기부봉사

호주 퀸즐랜드 셔벅 원주민(에보리진) 미용봉사자 모집합니다

서정
2026.04.26 20:48 30 0

본문

미용을 배우던 시절, 우리는 “미용봉사”라는 이름으로 연습을 하며 많은 분들의 머리를 만졌습니다.
그때는 연습이라는 핑계로, 누군가의 머리를 만지는 게 이렇게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일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정식 헤어디자이너가 되고 나니, 이상하게도 미용봉사를 하는 선배나 동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더군요.

“이제 연습은 필요 없으니까”라는 생각 때문일까요?
하지만 저는 생각합니다.
가위 하나만 들고 있으면, 누구보다 쉽게 사회에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업이 바로 미용사라고요.
돈을 많이 벌지 않아도, 화려한 쇼를 하지 않아도,
우리의 손길 하나로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직업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한국에 계실 때도, 호주에 와서도
미용실을 운영하시는 많은 한국 미용사 분들이
조금씩이라도 사회에 좋은 일을 함께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지금 호주 브리즈번에서
매달 4째 주 일요일마다,
브리즈번에서 내륙으로 왕복 7시간이 걸리는
셔벅( Cherbourg )이라는 에보리진(원주민) 마을을 찾아가 미용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물리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많이 소외된 곳입니다.
오래된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사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그분들의 머리를 만지며,
말 한마디, 손길 하나로 작은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엔 혼자 시작했지만,
이제는 함께 가위와 드라이어를 들고 와서
봉사의 기쁨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호주 브리즈번에 계신 미용사 분들,
혹시 마음이 움직이신다면 연락 주세요.
같이 가서 그분들의 머리도, 마음도 조금씩 예쁘게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미용이라는 직업을 가진 우리,
가위 하나로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함께해 주실 분, 진심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카톡 아이디 designdoo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