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쓸까말까 이곳에 써도 되는걸까 많이 고민하다 남겨봅니다.

한국에서 케이크카페 10년가량 운영을 했고, 잘 되는 도중 아이들과 호주생활을 해보자 남편과 상의 후에 모든 걸 접고 호주에 온지 5개월차입니다.

15년에 개업해서 하루 5만원 팔던 적도 있었지만 마지막,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잠실롯데백화점과 망원동 매장 둘 합쳐 하루매출 2000만원까지 찍고 정말 화려한 마무리를 하고 오게되었습니다. 한국에 워낙 유명한 케익샵이 많지만 저희 카페도 나름 많은 사랑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원래대로라면 지금이 가장 바쁠때인지라 몸이 근질근질하고 워낙 워커홀릭이라 일하고싶어 죽겠는데도, 아이들 공부시키려면 제가 유학비자를 받아 오는 편이 수월했기에

르꼬르동블루에 내년 1월 입학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학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다보니, 제 학교와 아이들학비, 그리고 생활비까지 다 쓰다보면 졸업생비자를 받거나 사업으로 영주권을 받을때까지 우리가 버틸 수 있을까싶어서 당장에 돈을 세이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 학비를 아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스폰비자를 받는것인데 유학비자로 온 상황에서 당장 상황을 체인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할 것 같고 그보다 더 나은 방법도 있지않을까 싶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카페관련일이나 케이크 관련일은 다 도맡아 할 수 있어 페이스트리쉐프를 찾는 곳에서도 일할 수 있고, 혹은 카페매니저로도 일할 수 있지만 영어가 intermidiate 수준이라 가능할 지 모르겠어요~ 경력자가 필요하시거나 맡아서 운영을 할 사람이 필요한 곳도 좋고, 혹은 운영하시는 카페에 베이커리를 보충하고자하는 곳에 가서 제 케이크를 팔아도 좋습니다. ^^

제 케이크가 아니어도 원하시는 방향으로 베이커리파트를 채워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커피쪽도 함께요 ^^ 

혹은 새로 오픈하시는 카페를 맡아 운영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카페경력은 15년입니다.. :) 

저는 스폰이 필요하고, 사장님께 매출향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서로 윈윈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당장 사업을 하기엔 이 나라시장도 잘 모르고, 비자문제도 있고해서 현재 저희가족의 선택지는 스폰 혹은 학교 입니다.

덧붙이자면 호주 오자마자 오지카페에서 알바를 했구요~ 하면서 수퍼바이저 자리도 권유받았는데 큰 카페가 아니다보니 스폰으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 같아서 맡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케익을 팔아보자는 권유도 받아서 손님들에게 시식했을때도 제가 제일 걱정했던 부분인 덜달아서 오히려 괜찮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

결과적으로는 앞서 말한대로 결국 스폰으로 이어질 업체가 아니라서 제 기술낭비, 시간낭비하지말자라는 생각으로 바리스타 및 올라운더로 일만 했습니다 ^^

저는 제 케익이 한국인 입맛에 물론 맞지만, 다들 기호가 다르니 호주사람들에게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있어요 !

한국인들만 겨냥하지않고 호주에 왔으니 호주인 입맛을 사로잡아보고싶은 마음입니다 :)

한국케익카페는 팔고왔지만 팔로워가 많은 인스타 하나 그대로 남겨왔어요 ^^

링크 남깁니다. http://www.instagram.com/cafeyeou

제 카페 인스타까지 걸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남기는 것이 쉬운결정은 아니었지만 분명 좋은 인연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케이크를 보시고 혹 보시고계시는 사장님의 마음에 감동이 있거나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 생각나신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

함께 상의하고 의논해서 좋은 길로 좋은 방향으로 걸어나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423-540-781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