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의 호주 워홀이야기 #4> 이력서 돌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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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를 잘 만들었다면 이제 이력서를 돌리는 일이 남았다. 아마 대부분의 워홀러들이 온지 얼마 안되서 그리고 아직 호주발음에 익숙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력서를 돌리러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날 때부터 가진 엄청난 철판으로 "그냥 돌리면 돼." 라고 하면서 쉽게 말하고..돌리곤 하지만. 평소에 길 물어보는 것 조차 어색해 하는 사람들도 있듯이 나에게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였다. 아직도 기억하는게 처음 이력서를 돌리려고 마음먹은 레스토랑 앞에서 1시간 동안 도둑고양이마냥 앞을 서성였던게 생각이 난다.
나도 나름 이력서를 많이 돌려 봐서 이력서 돌리는데에는 노하우도 있다. 부족하지만 한 번 정리해 보았다.
1. 위치 장소 정하기.
현재 자기가 거주하고 있는 시티를 크게 한번 보자. 그리고 내가 출근 할 수 있는 거리의 곳과 아닌 곳을 나누어 보자. 당연히 출근을 할 수 없는 곳은 일단 제외 시켜 놓고 거주하는 곳 근처부터 레주메를 돌릴 곳을 물색하자. 오늘은 CBD, 내일은 클레어몬트, 내일 모레는 프리맨틀 이렇게 말이다. 집 근처를 먼저 다 돌리고 나중에 그러고도 잡 오퍼를 못받으면 이사를 생각하며 외각 지역도 차근 차근 돌려보자!
2. 구글맵 활용하기.
구글맵은 정말 워홀러들에게 필수의 맵이다. 레스토랑이면 레스토랑 호텔이면 호텔 검색하면 안나오는 것이 없고 우리의 지도가 되주며 뚜벅이들에게는 없어선 안될 필수템이다. 처음에 호주에 오면 일단 길 부터를 모르니 헤메기 쉬운데 구글맵 하나만 있으면 모든게 해결이 된다. 레주매를 돌릴 곳을 정할 때도 구글맵으로 검색을 해서 얼마나 어디에 무엇이 분포되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만약 데이터가 많이 부족한 워홀러들에게도 오프라인 맵을 써보자!
3. 내 레주매는 어떻게?? 누구에게??
첫날 처음 레주매를 돌리기가 어렵지 나중에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레주매를 거의 던지고 나올 정도로 금방 금방 돌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경험상으로 레주매를 주고 나오는 시간이 짧을 수록 그 레스토랑에서 날 기억할 확률도 낮아지는 것 같았다. 내가 잡 오퍼를 받은 몇 레스토랑에서는 대화도 길게 나눴고 늘 인사권이 있는 메니저나 헤드쉐프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므로 레스토랑에 들어 갈 때는 만약 키친에서 일하길 원한다면 헤쉪을 찾고 다른 일을 원하면 메니저를 찾는 것이 좋다. 많은 곳을 찾아 다녔지만 주로 메니저나 헤드쉐프는 바쁜 점심시간 1시간 전인 10시 반 정도에는 많이 상주 한다. 요일 같은 경우는 금요일에는 거의 메니저들이 있었다. 꼭 인사권이 있는 사람에게 내 레주매를 주자! 만약 없다고 하면 레스토랑을 기억하고 킵해놓자.
4. 하루에 목표치 정하기
사실 얼마나 많은 레주매를 뿌리냐에 따라서 연락이 올 확률이 높아진다. 10장을 뿌린 사람과 1장을 뿌린 사람 중 누가 잡 오퍼를 더 많이 받을 확률이 높은가?? 사실 운 좋은 사람들은 1장 뿌려도 연락 오는 사람은 온다....(럭키가이 싫어요ㅠㅠ)하지만 우리는 모두 운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나??ㅋㅋㅋ 그러니 믿을 건 굵은 다리니 발로 뛰자!!
워홀러들의 주로 하는 말 중에 100장을 돌리면 1곳에서 연락 온다는 풍문이 있다. 이건 정말 사실이다. 사실 1곳에서 연락 오는 것도 아니고 2~3정도에서는 꼭 연락 온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정확하게 돌리고 잡 오퍼를 기다리는데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첫 날 10장 둘째날 거의 20장 셋째 날 25 정도 돌렸던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계획 없이 무작정 돌렸는데. 확실히 인간이란게 목표치가 있으면 없는 것 보다. 훨씬 능력을 발휘하기가 쉬운 것 같다. 나는 적어도 20장을 목표로 하고 돌리기 시작했다. 25장이 넘어가면 너무 시간이 촉박했었다. 목표치는 자기 상황과 능력에 맞게 정하는게 좋다.
5. 각인 시키기.
사실 몇 번 레스토랑에 들어가보면 "i am looking for job" 이 지겹다. 그리고 그렇게 큰 각인을 주기에도 부족하다. 그러므로 나는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손님인 척 해서 들어가서 레스토랑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들어가서 길을 물은 다음에 일도 있냐고도 물어보고 레주매를 돌리다가 너무 힘들어서 물도 얻어먹으면서 물어 본 적도 있다. 그러면서 준비했던 한 두마디도 더 내 뱉어 보고 들어보고 하며 이력서를 돌렸다. 그러면 나름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고 내 레주매를 받은 사람도 나와 했던 대화가 있으므로 기억하기가 다른 사람보다 더 쉬울 거라 믿었다. 그리고 한가지 더는 내가 일을 구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게 중요 한 것 같다. 옷도 깔끔하게 차려 입고 가고 이력서를 손에 달랑 달랑 들고 다니지 말고 파일에 끼워서 가방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서 주는게 더 나은 것 같다. 처음에는 나도 잘 몰라서 이력서를 들고다니며 돌리러 다녔는데. 몇번씩 직원들이 먼저 와서 "너 일구해?" "저기다 놓고가" 이런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최대한 내가 손님인 척을 하는게 좋다.
6. 아시안 레스토랑 피하기.
호주에서는 대표적인 레스토랑은 없다. 여러가지 문화가 혼합된 나라라서 그런지 정말 많은 아시안 레스토랑이 인기도 많고 자리를 잘 잡고 있다. 하지만 우리...아시안 레스토랑은 시급이 많이 낮다.. 아시다시피 한인잡부터 시작해서 인도레스토랑 타이레스토랑 일본레스토랑 등... 가게 간판만 넘어에서만 봐도 워커들이 다 아시안 이고 딱 시급이 추측이 가능하다... 12불 ~ 15불.... 정말 잡이 급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왠만하면 피하는게 좋은 것 같다. 내 레주매가 아까움...
7. 시간을 절약하자.
이력서를 돌리다 보면 하루는 쉬고 싶고 날도 덮고 가끔 비도 오고.... 정말 그런 날이 있다.... 이런 날은 하루 정도 쉬어도 되지만 왠만하면 많은 레스토랑도 쉬는 일요일에 쉬는게 좋다. 가끔씩 한인 친구들을 보면 "오늘은 온라인 지원해보려고요.." 라고 하는데... 시간 낭비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가 발로 뛸 수 있는 시간 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까지는 부지런히 발로 뛰고 그 이후에 시간 집에 와서 온라인 지원을 해도 시간은 충분하다.
8. 호주는 인맥.
가장 잡 기회를 얻기 쉬운 건....역시 어디 레스토랑에 자리가 나냐이다. 그리고 어떤 친구가 몇 일 날 빠지다더라... 하는 정보!! 나도 아는 사람 없이 혼자 퍼스에 와서 일을 구하긴 했지만 같이 사는 쉐어 동생들에게 도움도 받았다,,,,,(트라이얼에서 떨어졌지만) 분명히 지인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도움이 된다!! 인맥관리도 일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니.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 놓자!
호주에 있는 모든 구직자들!! 화이팅^^
[출처] <조니의 호주 워홀이야기 #4> 이력서 돌리는 법 (워킹홀리데이 카페 with워홀프렌즈) |작성자 통신원 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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